챕터 382

엘리자베스는 라일라의 반응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.

라일라의 얼굴은 키런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혐오감의 광고판이었다. 하지만 지금, 그녀는 자신에게 더 화가 나 있었다.

그녀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완전한 실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. "내가 왜 키런에게 키스를 한 거지? 바에 있던 모든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그였어? 이건 정말 너무 창피해. 왜 키런이야?"

엘리자베스는 다가가서 라일라의 어깨를 안심시키듯 토닥였다.

라일라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 그 순간, 엘리자베스의 휴대폰이 울렸다.

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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